안 의원의 탈당 이후 호남에서 문재인 대표보다 안철수 의원의 지지도가 높게 나온 수치나 지역과 정당 지지에 따라 갈리기는 하지만 탈당에 대한 여론이 생각보다 호의적으로 나오는 것도 안철수 신당이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또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중간지대의 중도 무당파 유권자들의 생각도 중요한 변수다. 새누리당의 지지도가 떨어지고 중도 지향의 안철수 신당에게 옮겨간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물론 이러한 움직임이 안 의원 탈당에 따른 이벤트 효과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안 의원의 탈당에 따른 야권의 재편, 야권 분열에 따른 야권의 총선패배 가능성 등의 일반론적인 분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안철수 신당이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세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의 여부다. 이는 여야의 승부를 떠나 한국정당체제의 새로운 재편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면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안철수 신당이 유념해야 할 부분은 공천에 탈락한 의원들을 중심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매몰된다면 이는 새정치의 가치와 비전 지향과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나아가서 안 의원도 또 하나의 기득권을 지향하는 세력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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