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동안 장기표류중이던 송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9월부터 사업자 공모에 들어간 송산 국제테마파크 사업자에 유니버설스튜디오코리아(USKIR) 컨소시엄업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화성시 신외동 일대 송산그린시티 동쪽 420만㎡부지에 들어설 송산 국제테마파크 개발사업엔 유니버설스튜디오와 워터파크·테마파크·호텔·판매시설·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2020년까지 5조원대가 투입되는 복합프로젝트로 규모면에서 세계 다섯번째다. 이로써 서해안은 주요 물류항만과 삼성·LG 등의 첨단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연간 1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세계적인 미래복합 지역으로 태어나게 될 전망이다. USKIR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과 중국국영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송산 국제테마파크 개발사업이 내년에 착공되면 일자리 7만6천개가 창출되고 15조원 상당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뿐만아니라 2020년에 완공돼 운영되기 시작하면 연간 약 4만8천명의 고용효과는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도 연 140만명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유니버설스튜디오는 미국·일본·싱가포르·중국에 이어 세계 다섯번째다. 그간 송산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경기도와 화성시·한국수자원공사가 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2009년 롯데자산개발을 주간사로 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외국인 투자 기업의 요건미흡 사태와 땅값을 둘러싼 갈등으로 2012년 사업이 무산됐었다.

이번 사업은 5조원이 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추진에 따른 자금조달의 구체성이 문제가 되고 있다. 5조원 규모의 투자자금중 최소 1조8천억원이 금융권에서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간사인 USKIR의 출자상황과 국내 상황에 따라 금융권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와 화성시가 개발사업에 적극적인 만큼 금융권도 획기적인 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할 것이란 기대다. 송산 국제테마파크가 개발되는 지역은 1시간대에 15억 인구의 중국과 실크로드로 이어지는 유라시아가 자리하고 있다. 입지적 조건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정부와 기업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