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양립돼 있던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 출범한다. 경기도체육회와 도생활체육회는 지난 22일 이사회·대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단체해산 및 청산에 대한 사항을 의결함으로써 광역 시·도 자치단체에선 가장 먼저 통합했다. 그간 체육회는 엘리트와 생활체육으로 양분돼 엘리트는 엘리트대로 생활체육은 생활체육대로 체육인 육성과 사회체육 발전의 이원화체계로 건전한 체육풍토 개선에 걸림돌이 돼 왔다. 엘리트 체육은 선수층 구성이나 운영이 젊은 층 중심으로만 이뤄지고 전문성만 요구, 특정인 집단으로 사회체육과는 거리가 멀었다. 생활체육은 어린이부터 고연령층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저변에서 누구나 손쉽게 참여, 활력을 주는 체육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체계적인 지도나 조직, 지도자 육성 등엔 문제점을 안고 온 상황이다.

이 같은 체육회의 이원화로 사실상 일선 지자체에선 일부 특정부문의 선수관리를 제외하곤 생활체육 위주로 행사를 치르는 등 주민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통폐합을 통해 엘리트체육은 물론 생활체육도 우수선수를 발굴해 체계적인 체육인 육성과 생활체육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기대다. 통합에 따른 경기도체육회의 대의원 자격은 정회원단체 회장과 시군통합체육회 회장이 맡고 종목단체는 정회원단체, 준회원단체, 인정단체로 구분토록 돼 있다. 임원 구성은 회장·부회장을 포함해 19인이상 35인 이내로 폭넓게 늘려 종목별 참여도를 늘렸다. 초대 회장은 도지사가 당연직으로, 부회장은 6인이내로 하고 수석부회장직을 신설했다.

그러나 통합과정에서 안고 가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경기도는 지난 9월부터 통합문제를 논의해 왔으나 두 단체간 기능과 종목별 통합에 어려움이 따랐고 예산편성과 운영, 지자체별 관리 형태의 변형 등 난제가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안고 있는 본질적 개념이 다르고 운영 실체가 다른 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더구나 생활체육은 시·군 지자체별 특성에 따라 운영해 온 만큼 통합된 도체육회가 지자체까지 관리하는데도 적지 않은 문제점이 야기될 것이란 지적이다. 통합사무실 운영과 제 규정 마련 등 조직의 안정을 기하기 위한 체육인들의 결속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