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2016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5.5% 감소한 70억여 달러이며 수입은 9.7% 감소한 80억여 달러로 무역수지는 10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7개월 연속 감소한 결과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도내 상위 20개 수출품목 중 14개 품목이 감소세로 반전했는데 '탑3' 품목인 반도체·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의 수출 격감이 결정적이다. 수출비중 48.3%인 전기전자제품은 전년 동월대비 38.2%나 급감했다. PC 및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으로 D램 가격이 개당 1달러 이상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세계 자동차시장의 수요는 전반적으로 보합세이나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많이 줄었으며 철강제품도 동일한 양상이다.
국내경제의 대외의존도가 80%이다. 더욱 주목되는 것은 한국경제를 견인하는 효자수출품목 시장들이 모두 침체된 지경이나 이를 대체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이다. 수출과 내수부진으로 제조업 가동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자칫 생산감소 →투자위축 →경기침체의 악순환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저유가와 국제경기 둔화 때문이나 향후 수출전망도 밝지 않다. 미국의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는 금년도 4분기 브렌트유 전망치를 29달러로 발표했다. 최대수출국인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작년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다. 경기도 수출에 메가톤급 위협으로 작용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협상의 즉각 대비는 차치하더라도 한반도 긴장국면도 수출경쟁력을 갉아먹을 것은 명약관화하다. 경기도의 의욕적인 수출드라이브에 눈길이 간다. 정책효율성 제고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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