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가기가 대학가기보다 더 힘들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군 입대 경쟁률이 치열해진 가운데 병무청이 군 입대 지원자를 위해 모집병 커트라인을 공개키로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병무청 합격예측시스템인 '내점수 미리알아보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발표 전 입대 여부를 예측할 수도 있다.

경인지방병무청은 육·해(해병대 포함)·공군 각 군의 1차 선발시 부대별·특기별 합격 커트라인을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 군지원(모병)안내 코너에 게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군 입대를 앞둔 모집병 지원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본인이 희망하는 특기와 시기에 선발되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어 모집병 지원시 장기간 대기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1차 선발기준은 병역의무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육군 기술행정병의 경우, '기술자격 면허+전공학력+고교출결상황+각종 가산점 점수'의 합계가 높은 순이다.

다만, 점수가 동일할 경우에는 기술자격·면허 점수가 높은 순, 전공학과 점수가 높은 순, 고교출결점수가 높은 순, 각종 가산점 점수가 높은 순, 생년월일이 빠른 순으로 합격자가 결정된다.

또한 지원자의 기술자격·면허 등의 가산점 사항을 입력하면 본인의 점수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병무민원포털 '내점수 미리알아보기'도 유용하다. 이전 합격 커트라인과 비교하면 합격 가능 여부를 가늠할 수 있게 된다.

송엄용 경인병무청장은 "1차 합격 커트라인은 계획인원, 지원율, 입영월, 부대 등에 따라서 다소간 편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며 "모집병 지원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난 회차 합격점수를 반드시 확인한 후 본인의 자격·면허, 전공학과 등을 고려해 지원분야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