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올해 첫 소나무류 재선충병 감염이 발생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일 파주시 적성면 어유지리 군부대 내에서 소나무 1그루가 고사해 조사한 결과, 이날 최종적으로 재선충병 감염 판정을 받았다.

또 해당 소나무와 600여m 떨어진 임야에서도 잣나무 1그루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도는 이번 재선충병 발병 원인을 '자연적 확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에 감염이 확인된 적성면 어유지리 일대는 기존 재선충병 발생지인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와 불과 2.7㎞거리다.

김영택 도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목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방제하는 것이 피해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과 신속한 방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해송·잣나무 내에서 단기간 급속하게 증식해 나무를 죽이는 병으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6년 광주시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17개 시·군에서 피해가 보고됐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