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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미만 호주산 사용, 기름기 적고 담백한 살코기
직원이 손수 구워 최적풍미, 오뎅·짬뽕탕도 안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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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라는 것이 낯설고, 특유의 냄새가 있어 다소 거부감을 가졌던 이들도 양꼬치 맛집이 하나둘 생겨나자 기존의 선입견이 많이 사라진 듯하다.
지금은 일상화된 외식 메뉴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양고기에 대해 부담감을 갖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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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판교테크노밸리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판교역로 주변 음식거리에서 '양갈비'라는 메뉴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나를 먹더라도 건강하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먹고 싶다'는 고객층을 공략한 주인장의 전략이 주효해 지금은 미식가들로 북적인다.
이곳의 메인 메뉴는 양갈비와 양등심이다. 양고기는 호주 청정지역에서 자란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고기를 사용한다. 양갈비(호주산, 1인분 2만6천원)는 양고기의 최고급 부위인 어린 양의 어깨갈비를 쓴다.
육질이 부드럽고 연하며 풍미가 뛰어나다. 양등심(호주산, 1인분 2만2천원)은 어린 양의 어깨위쪽 살코기를 쓰는데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사실 고기가 좋다고 맛의 100%가 구현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고기만큼이나 좋은 고기를 잘 굽는 것도 중요하다. 이곳은 징기즈칸 화로구이에 주목했다.
참숯을 화력으로 하는 화로구이를 통해 고기에 직접 불맛을 입히고, 여기에 직원들의 손맛을 더했다. 손수 고기를 구워줌으로써 가장 먹기 좋은 상태를 만들어낸다.
알맞은 온도를 찾는 것부터 불 조절, 고기의 익힌 정도를 살피는 것까지 손길이 닿는다. 술잔을 기울이며 얘길 나누다 고기가 타게 되는 일은 적어도 이곳에선 없다.
고기에 찍어 먹는 소스조차 허투루 하지 않았다. 영국에서 천연 자염방식으로 생산된 소금을 사용했으며, 강원도 청정지역에서 수경재배로 키운 천연 고추냉이가 맛의 깊이감을 더한다.
사이드 메뉴인 오뎅탕과 짬뽕탕도 별미인데 술안주로 인기가 높아 메인 메뉴의 아성을 넘보고 있다. 곤드레나물에 비벼진 진특선밥 또한 명란젓이 푸짐하게 올려져 김과 함께 싸먹는 메뉴로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031)707-0292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