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특별 단막극 '사의 찬미' 실존인물인 윤심덕이 재조명되고 있다.
윤심덕은 일제 강점기 시절 나온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성악가로 당시 신식 교육을 받은 여성을 '신여성'이라고 일컬었다. 윤심덕은 이를 대표하는 여성 인물이다.
윤심덕은 1897년 평양에서 4남매 가운데 둘째 딸로 태어났다. 기독교 신자로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그의 부모님은 자녀들에게 신식 교육을 시켰다.
윤심덕과은 극작가 김우진을 1921년 일본유학생들이 결성한 순례극단 동우회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순례 공연을 하면서 가까운 사이로 발전했다.
하지만 김우진은 이미 부인과 자녀가 있는 유부남이었다. 두 사람의 사랑은 이뤄지지 못했다. 그런 가운데 윤심덕과 김우진은 일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관부연락선을 타고 귀국하던 중 자취를 감췄다. 두 사람이 함께 바다에 몸을 던졌다는 설이 있으나 이를 목격한 이는 없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