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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 첫 골을 기록한 토트넘의 해리캐인(왼쪽)이 에릭 라멜라, 손흥민과 함께 자축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4-0으로 대파했던 토트넘은 시즌 첫 연승을 노렸으나 전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19일 열린 올림피아코스(그리스)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에서 전반 동안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한 손흥민은 이날 레스터시티전에서 해리 케인과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레스터시티는 '선 수비 후 역습' 전술로 토트넘의 수비를 흔들었다.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터졌다. 손흥민은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빠른 스피드로 잡아낸 후 뒤에서 쇄도해 들어오던 케인에게 감각적인 힐패스를 내줬다.

케인은 수비에 밀려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슛을 시도했고, 레스터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경기 전까지 레스터시티와 개인 통산 9번(정규리그 7경기·FA컵 2경기)의 맞대결에서 5골 3도움(정규리그 4골 2도움·FA컵 1골 1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어시스트를 하나 더 추가하며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지난 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2골을 몰아쳤던 그는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리그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상승세를 탔다.

후반 24분 레스터시티의 히카르두 페레이라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슛을 날려 동점 골을 뽑아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후반 34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레스터시티는 후반 40분 제임스 매디슨이 중거리슛을 성공 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