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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청회·중도위 심의 마쳐… 지구계획 포함 본격 사업 진행
직주근접형 '자족신도시' 목표… 310만㎡ 공원·녹지·호수공원 조성


정부가 수도권에 추진하는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지구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절차가 완료돼 사업이 본격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공공주택지구 지정은 6일 추진된다.

지구지정에 따라 향후 창릉지구는 주거단지 등의 위치와 면적, 층수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는 행정절차인 지구계획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된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천㎡)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천채가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 위치도 참조

판교의 2배가 넘는 130만여㎡(가용면적 37%)가 기업을 유치하는 자족용지로 조성된다.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형 자족도시 모델을 실현할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LH가 스타트업 등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기업지원허브', 성장단계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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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수도권 30만채 공급계획으로 추진되는 신규택지인 고양 창릉지구에 대한 주민 공청회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마치고 6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4일 밝혔다. 신도시인 고양 창릉(812만7천㎡)은 육군 30사단 이전 예정지와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등을 활용해 주택 3만8천채가 들어서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사진은 고양 창릉 지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310만㎡ 규모의 공원·녹지와 호수공원도 배치된다.

지구를 관통하는 동서 간 녹지축이 지구 내 공원과 녹지로 연결되고, 기존 30사단 부지는 100만㎡ 규모의 도시숲으로 조성돼 시민의 휴식처로 거듭난다.

이어 세계문화유산인 서오릉 남측은 비닐하우스 등으로 훼손된 곳을 정비해 저층의 역사문화 거리로 조성한다.

난개발이 우려된 장기미집행공원부지 등도 70만㎡ 규모의 공원으로 조성된다. 토지보상비와 공원 조성비는 창릉지구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신규택지인 고양 탄현(41만6천㎡)도 지구지정을 고시한다. 탄현지구는 20년 이상 방치된 장기미집행공원 부지를 활용하는 공공택지로, 신혼희망타운과 민간분양 등 주택 3천300채가 공급된다.

편입되는 장기미집행공원 부지의 70% 이상이 친환경 공원(탄현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이로써 수도권 30만채 계획 중 18곳의 총 19만6천채(총면적 3천497만㎡) 지구 지정이 완료됐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고양 창릉지구는 경기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수도권 서북부권의 대표적 일자리 거점지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