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촉발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인천으로 번지면서 그동안 문을 닫았던 공공 체육시설을 시민들에게 다시 개방하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시체육회는 실내외 시립 체육시설에 대한 단계별 운영 방안을 수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체육회는 시가 위탁한 수영장 등 실내 체육시설을 지난 18일부터 단계적으로 문을 열기로 했었다.

이달 말까지는 1단계로 일일 자유 수영 입장객을 받아 시범 운영한 뒤 수영장의 경우 다음 달부터 2단계 계획으로 강습 프로그램을 재개하기로 했었다.

다만 강습은 수강 인원을 정원 대비 30~50%로 축소해 운영할 방침이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 추이를 지켜보며 3단계로 전면 개방을 결정하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를 통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수영장 임시 개장을 목표로 잡은 1단계 운영 계획을 철회했다. 해당 수영장은 문학박태환수영장, 열우물경기장수영장, 도원수영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4곳이다.

시체육회는 대신 다음 달 1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2단계 운영 계획은 유지하기로 했다. 일단 수영장별로 강습 프로그램(2단계) 신청을 받은 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재개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체육회는 2단계 운영 계획을 통해 수영장을 임시 개장하게 되면 2시간 단위로 탈의실 등을 중심으로 한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강생 등 수영장 이용객을 대상으로 출입자 명부 관리도 하게 된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상황에 따라 지금의 계획도 조정될 수 있다"며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