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하게 캠핑문화가 확산돼 오토 캠핑장이 많이 설치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도심 캠핑장의 숫자는 적고 또한 캠핑장 이용료가 지방에 위치한 캠핑장 이용료에 비하면 많게는 두 배 이상 비싸서 이용의 한계가 많은 편이다. 인천도 캠핑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있지만 그 숫자나 이용료 측면에서 10여 년 전부터 도심 캠핑장을 공격적으로 설치한 서울에 비하면 더 개선할 점이 많은 편이다. 특별히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나아가려는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10여 년 전에 황무지와 벌판과 같았던 곳들이 이제는 곳곳에 빌딩과 아파트, 공원이 들어서며 도심의 맛을 느낄 정도로 변모했다. 여기에 더해서 송도의 센트럴 파크나 청라의 호수공원에는 외부에서 멋진 야경을 보며 수상택시를 타거나 사진을 찍으며 공원의 레일바이크를 타거나 산책하기 위해서 외부에서 일부러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져 이제는 관광도시로 변모하는 날갯짓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향후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타워가 들어서고 제3연륙교의 주탑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해상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서며 제3연륙교를 통해 영종, 무의, 신도 섬들을 모두 자전거로 연결하고 국토 종주길인 아라뱃길과 한강으로 연결되면 방문객은 더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심 호텔도 필요하지만 게스트 하우스나 캠핑장 등의 다양한 형태의 숙박이 필요하고 특별히 도심 근교 캠핑장에서 숙박하며 휴식도 취하고 요리도 해먹는 캠핑장은 더욱 멋진 도시를 만들 것이다. 뿐만아니라 도시 주민들도 주말에 재충전을 위해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지내는 것도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될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서 최근 송도에 문을 닫았던 캠핑장이 재개장했고 영종도 캠핑장은 이미 많은 이용객으로 주말에는 예약이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이제 3개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유일하게 캠핑장이 없던 청라에도 10월 말에는 캠핑장이 새롭게 개장할 예정으로 이제 모두 캠핑장을 갖추게 되었다. 이들 캠핑장은 경제자유구역인 국제도시의 야경을 볼 수 있고 캠핑장 주변에 산, 바다와 공원에 접해있어 낙조 등의 아름다운 경관을 갖고 있다. 또한 충분한 산책 공간과 자전거 전용도로, 레일바이크, 카누체험 등의 레저 시설도 갖추고 있어 도심의 답답함을 해소할 좋은 장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이들 캠핑장은 저렴한 이용료로 평일 가격이 2만5천~3만원대로 편성돼 부담 없이 누구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길만한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답답한 일상을 해소해야 하는데 야외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적은 인원으로 서로 대화하고 캠핑하는 것은 어느 정도 코로나를 확산하지 않고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 생각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제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도로 등의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해 왔지만 또 한편으로는 업무에 지친 시민들이 충분히 휴식하고 산책할 수 있는 높은 녹지율과 쾌적한 공원을 구축했다. 여기에 더하여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이 주말이나 저녁을 가족과 캠핑하며 재충전 하고 추억도 만들거나 또한 유럽처럼 도시 호텔이 제공하지 못하는 또 다른 숙박의 재미를 누릴 수 있는 캠핑장이 구축되었기에 국제도시의 새로운 소확행이 될 것이며 캠핑문화가 국제도시의 새로운 여가 및 문화생활로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태안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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