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 관련 수사를 받고 있는 유한기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10일 고양시 일산의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 사장의 가족은 앞서 이날 오전 4시께 경찰에 유 사장에 대한 실종신고를 했다. 

유 사장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9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지난 2014년 김만배 등으로부터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았다.

유 사장은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단지 화단에 추락한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유 사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재직 당시 자신의 사퇴를 종용했다고 폭로했으나, 유 사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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