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운정연 제공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운정연 제공

파주 운정신도시 연합회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조속한 이전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부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2만 명 서명부는 파주시와 운정신도시 연합회(이하 운정연)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파주 이전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해 당초 계획대로 신속히 추진해 줄 것을 촉구하며 전개해 온 범시민 서명운동의 결과물이다.

서명운동은 지난해 7월부터 운정연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 읍면동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21일 최대일 파주시 기업지원과장과 이승철 운정연 회장이 김현곤 경과원장과 경기도 허승범 기조실장에게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지난 70여 년 동안 경기북부 접경지역으로 각종 규제와 희생만 강요당해 왔던 파주시민의 입장에서 2021년과 2024년 경기도에서 두번이나 먼저 추진하겠다고 직접 발표하고 53만 파주시민에게 약속했다”면서 “경과원의 파주시 이전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이 되지 않도록 조속히 실행해 줄 것을 경과원장 및 경기도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경과원 파주 이전사업은 경기도가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 아래 8개 기관 북부 이전을 추진하기로 한 공공기관 이전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까지 이전 완료가 예정된 사업이었으나 예산 확보 문제와 경기도의 행정절차 지연으로 실질적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도는 최근 파주시민들의 반발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해 9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경과원 파주 이전 사업을 이에 포함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북부 주민과의 약속인 공공기관 이전은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당초 계획과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