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比 2.0p↓·작년 동월比 4.9p↓
제조업 전망지수 가장 큰 폭 감소세
수출·내수 등 지표 모두 하락세 보여
경영 애로사항 ‘매출 부진’ 최다 언급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가던 경기도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이 또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관내 598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경기지역 중소기업의 5월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0p 하락한 78.2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9p 하락한 수치로 전국 평균이 보합세를 유지한 가운데 경기 지역 경제의 체감 경기가 더욱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업종별로 제조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5월 제조업 경기전망 지수는 73.7로, 전월 대비 4.9p, 전년 동월 대비 8.7p 하락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건설업(84.6)과 서비스업(82.8)은 각각 전월보다 4.6p와 0.8p 상승했다.
앞서 경기도 중소기업 경기전망은 지난 2월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던 중 3월 반짝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보합세로 전환된 데 이어 5월 조사에서 다시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는 경기 회복에 대한 전반적인 중소기업의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수출과 내수 등 지표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내수판매 전망은 전월 대비 3.0p 하락했고, 수출은 1.5p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2.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과 고용수준은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응답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사항은 전월과 마찬가지로 매출 부진(72.1%)이 가장 많이 언급됐고, 인건비 상승(21.1%), 원자재 가격상승(17.7%) 등이 뒤를 이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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