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규모 3190m… 10억8천만원 투입

여주시는 지난달 30일 시민들이 안전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향기 맨발길’ 13개소 조성 사업을 입찰공고했다. 흙향기 맨발길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건강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산책로로,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이 함께 갖춰져 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는 지난달 30일 시민들이 안전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향기 맨발길’ 13개소 조성 사업을 입찰공고했다. 흙향기 맨발길은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맨발로 건강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산책로로,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이 함께 갖춰져 있다.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시민 건강증진과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경기도 흙향기 맨발길’ 조성사업에 적극 동참한다. 최근 각 지역별 입찰공고와 함께 올해 상반기 13개소 조성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맨발걷기가 건강증진에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시민들이 안전하게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흙향기 맨발길을 대대적으로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가 2026년까지 도내 1천개소 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는 올해 상반기에만 13개소를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시 입찰정보 홈페이지에는 금은모래강변공원실내, 북내면 당우리, 여주근린공원, 강천섬유원지, 가남읍 대신천변, 금사근린공원, 당남리섬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해당 사업의 입찰 공고가 일제히 게시됐다. 총 사업규모는 3천190m에 달하며 특히 대신면 당남리섬이 1천900m로 가장 길게 조성된다.

지역별 맨발길 조성 규모를 살펴보면 ▲가남면 대신천변 100m ▲점동면 청안쌈지공원 50m ▲세종대왕면 어울림공원 130m ▲금사면 금사근린공원 100m ▲대신면 당남리섬 1천900m ▲북내면 주민자치센터 산책길 130m ▲강천면 강천섬유원지 110m ▲여흥동 여주근린공원 100m 및 금은모래강변공원 150m ▲금은모래강변공원 육묘장(실내) 100m ▲중앙동 세종병원 인근 녹지 120m 및 양섬지구 100m ▲오학동 걷고싶은거리 한글마당 100m 등이다.

시는 이 사업에 총 10억8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도비 70%(7억5천600만원), 시비 30%(3억2천400만원)의 비율로 재원을 마련했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는 2차 조성사업을 통해 3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며, 이미 경기도에 수요조사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맨발길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세족장, 휴게공간, 안전시설 등 편의시설이 함께 설치되며 시민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자연친화적 공원, 하천변 등 시민 생활권 가까이에 조성되어 접근성도 높일 예정이다.

시 산림공원과 관계자는 “이번 맨발길 조성사업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시의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현재 도내 약 100곳에 불과한 맨발길을 2026년까지 1천개소로 확대해 도민 누구나 집 근처에서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