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美서 냉동·냉장 마케팅

내달 대만 글로벌 선사 홍보 계획

인천항만공사가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 포트(Port) 마케팅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는 오는 18일까지 미국에서 냉동·냉장(리퍼) 화물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바이오·반도체 품목을 운반하는 국적 선사와 현지 주요 화주를 연결하는 일대일 상담회와 설명회를 열고, 인천항의 인프라와 운송 효율성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LA 항만청과 자매항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리퍼 화물 창출과 물류 정보 교류를 위한 협력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대만에서 포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들어 인천항 기항 횟수를 줄이고 있는 완하이라인, 에버그린, 양밍해운, 인터아시아, TS라인 등 대만 국적 주요 글로벌 선사를 찾아 인천항을 홍보할 계획이다. 인천항 선박 운항 스케줄을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시켜 물동량을 회복하겠다는 게 인천항만공사의 전략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또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에서 마케팅을 추진한다.

인천항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화물은 소비재나 중간재 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고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3년 346만TEU와 지난해 356만TEU로 2년 연속 역대 최대치 기록을 경신했으나, 글로벌 관세전쟁과 내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인천항의 올해 1분기(1∼3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8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물동량을 유지하면서 미국이나 대만,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 공략을 통해 안정적으로 물동량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