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체육대회 김해서 13일부터

전국 4165명 참가 17개 종목 열전

꿈을 향해 도전하는 제19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3일 오후 3시30분 경남 김해실내체육관에서 개막해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체전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4천165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7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다. 17개 종목 가운데 육성종목은 골볼·보치아·수영·육상·탁구 등 5개 종목이며, 보급종목은 농구·디스크골프·배구·배드민턴·볼링·역도·조정·축구·플로어볼·e스포츠·슐런 등 11개 종목이다.

또 전시종목은 쇼다운 등 1개 종목에서 진행된다.

경기도는 15개 종목(골볼, 쇼다운 미참가)에서 570명(선수 278명, 지도자 및 관계자 29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지난 체전 521명(선수 247명, 274명)보다 49명 증가한 수치다.

도는 지난해 체전에서 10회 연속 최다 메달 획득을 달성하는 등 맹위를 떨쳤다. 또 인천시는 육상 등 9개 종목에 총 147명(선수 64명, 임원 및 보호자 83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대회 때 구성된 142명(선수 63명, 임원 및 보호자 79명)보다 5명이 늘었다.

■ 백경열 경기도선수단 총감독 “자신의 꿈 키우는데 도움 되길”

백경열(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 경기도선수단 총감독은 “이번 체전은 장애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진로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꿈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학생 선수들을 위해 도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백 총감독은 “이번 체전을 위해 도는 학교 체육 활성화와 체육활동을 통해 장애학생의 신체적·정신적·환경적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도장애인체육회는 장애 학생들이 차별없이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전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나아가 졸업 후 체육 분야에서 진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백 총감독은 “도선수단은 지난해 목포에서 열린 대회에서 역대 최다입상자를 배출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그동안 거점학교중심으로 우수선수 관리에 집중했고 취약종목 선수 보강에 힘쓴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최의순 인천시선수단 총감독“장애인체육, 시민에 더 알릴 것”

최의순(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사진) 인천 선수단 총감독은 “선수단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며, 안전사고 등에도 각별히 유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서 최 총감독은 “인천의 꿈나무 선수들이 이번 학생체전을 통해 비옥한 밑거름을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시 선수단은 지난해 대회에서 12명의 다관왕을 배출하는 등 금 26개, 은 25개, 동 12개 등 모두 6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중상위권인 7위에 올랐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올해 대회에서 지난해 대회 성적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총감독은 “성적과 함께 인천시민들에게 우리 학생선수들이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만들고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통해 장애인체육을 시민에게 더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부상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대회를 마치도록 지원할 것이며, 앞으로도 꿈나무 선수들이 마음 놓고 훈련하고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창윤·김영준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