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경기남부본부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매각 호실 살펴보니

수원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

발코니 미확장 ‘3베이’ 넓은 구조

사용감은 느껴지지만 대부분 깔끔

‘화서역 블루밍 푸른숲’ 상태 양호

수원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 205동 전경.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수원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 205동 전경.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왜 전에 살던 분이 분양 전환을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네요.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고 이미 인프라도 다 갖춰 이번에 당첨만 되면 정말 여한 없겠네요.”

12일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소재한 ‘래미안 노블클래스’ 2단지 정문 앞. 굳게 닫혔던 주차 차단봉이 주택을 열람하러 왔다는 말에 쉽게 열렸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권운혁)는 주인을 찾지 못한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의 선착순 동·호 지정(5월8일자 12면 보도)을 사흘 앞두고 일반에 매각 호실을 공개했다.

분양전환 공공임대 79가구 공급… LH 경기남부, 15일 수원·안양 선착순 동·호 지정 입주자 모집

분양전환 공공임대 79가구 공급… LH 경기남부, 15일 수원·안양 선착순 동·호 지정 입주자 모집

산세교 3개 단지 49가구다. 지난 2009년~2012년에 입주한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전환되지 않은 주택이 이번 물량으로 나왔다. 일정은 오는 15일 수원과 안양을 시작으로 22일 오산세교 순으로 LH 오리사옥에서 선착순 동·호지정해 현장계약으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8714

래미안 노블클래스의 경우 매각 호실은 총 8가구다. 205동 1·2, 3·4라인으로 최저층은 3층, 최고층은 14층이 매물로 나왔다. 전용면적은 모두 59㎡이다.

수원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 매각 세대 내부.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수원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 매각 세대 내부.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공급 호실을 둘러보니 발코니가 눈에 띄었다. ‘발코니 확장’이 필수로 자리 잡은 최근 주택과 달리 대다수가 발코니가 미확장된 상태여서다.

수원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 매각 세대 내부.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수원 인계동 ‘래미안 노블클래스’ 매각 세대 내부.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최근 분양시장에선 견본주택 유니트(쇼룸)에 발코니 확장이 적용된 타입이 전시될 정도로 발코니 확장은 유상옵션이지만 필수로 택하는 옵션이 됐다. 특히 최근엔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기준으로 아파트 구조를 계획하는 만큼 발코니 미확장 시 집의 면적이 대폭 좁게 느껴진다.

그러나 2009년에 준공된 래미안 노블클래스는 발코니 확장을 하지 않았는데도 집의 면적이 좁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 면적이 커서다. 이를테면 1402호의 경우 3-bay(베이) 구조인데, 앞뒤로 모두 발코니가 자리했다. 침실과 거실 앞, 그리고 주방과 침실 뒤편에 모두 발코니가 자리하는 구조로 공간이 제법 넓어 보였다.

구축 아파트인 만큼 사용감은 느껴졌다. 욕실 거울 부식, 마루 일부 들뜸 등이 대표적이다. 도배, 싱크대 등은 대부분 깔끔한 편이었다.

화서역 블루밍 푸른숲 매각 세대 내부 모습.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화서역 블루밍 푸른숲 매각 세대 내부 모습. 2025.5.12 /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116동 1가구가 매물로 나온 ‘화서역 블루밍 푸른숲’ 또한 주택 상태는 비슷했다. 서비스 면적인 발코니가 넓었고, 전등 스위치와 벽지 등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였지만 큰 하자는 보이지 않았다.

두 단지 모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평일이지만 20팀 이상씩 방문했다는 게 현장 관계자 설명이다. 공급가가 실거래가보다 저렴하게 책정된 것이 방문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인계동 주택의 경우 공급가는 4억7천900만~5억5천100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래미안 노블클래스 1단지 전용 59.99㎡ 10층은 6억1천만원에 실거래됐다. 공급가가 실거래가보다 낮은 셈이다.

매각 일정은 오는 15일 수원과 안양 지역 분양전환 공공임대 30가구, 22일 오산세교 49가구 순으로 진행된다. LH 오리사옥에서 오전 10시부터 진행하며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했을 경우 등록명부 작성, 순번 추첨, 동·호지정, 계약금 입금, 계약체결 순으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