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변전소 전경. /경인일보DB
동서울변전소 전경. /경인일보DB

동서울변전소 내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환소 증설을 놓고 한국전력과 하남시가 갈등을 빚으면서 동해안~동서울 변환소 HVDC 송전선로 완공 시점이 1년 연장(5월28일자 8면 보도)된 가운데 동서울변전소의 옥내화 및 변환소 증설과 관련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만 요구하는 목소리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법 난항 ‘동서울변전소 증설’… 동해안 송전선로 완공 ‘1년 더’

해법 난항 ‘동서울변전소 증설’… 동해안 송전선로 완공 ‘1년 더’

27일 한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동해안~동서울 변환소 HVDC 송전선로 완공시점을 기존 2026년 6월에서 2027년 6월로 1년 연장하는 전원개발사업실시계획 변경을 승인한데 이어 이날 제312차 전기위원회에서 확정했다. 동해안~동서울 변환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1006

하지만 일부 단지가 설문조사에 불참한데다 참여한 단지의 참여율도 50%대 초반에 머물면서 변환소 증설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크지 않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동서울 변전소의 옥내화 및 증(신)설’ 관련 설문조사 결과 안내문. /하남 감일지구 총연합 제공
‘동서울 변전소의 옥내화 및 증(신)설’ 관련 설문조사 결과 안내문. /하남 감일지구 총연합 제공

28일 하남 감일지구 총연합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동서울변전소의 옥내화 및 증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5천441가구 중 2천896가구(53.23%)는 ‘500㎸ 변환소 증(신)설을 전제로 한 옥내화는 전면 중단한 후 주민 요구에 따라 옥내화를 재추진’을 선택했다.

또 ‘현 위치의 옥내화 추진은 진행하되 500㎸ 변환소는 적극 반대’를 선택한 가구도 1천422가구(26.13%)에 달하는 등 변환소 증설 반대 목소리가 79.3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500㎸ 변환소 증(신)설의 진행을 수용하고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대책 수립’은 1천123가구(20.64%)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에서 감일지구 19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아예 온라인 설문조사에 참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14개 단지(1만309가구)의 응답률도 52.78%로 과반을 겨우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울변전소 이전 촉구 및 증설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미참여한 5개 단지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지만 해당 단지의 응답률마저 낮게 나온 것으로 알렸다. 총연합회와 비대위, 유관단체가 협의해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제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지역 단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반대 목소리가 나왔던 것과 비교하면 예상보다 설문조사의 응답률이 낮게 나왔다”며 “변환소 증설 추진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