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O 역량과시·국산 항행장비 전시

최신기술 공개·방산 수출 확대 기여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가 28일 개막해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의 전시 부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가 28일 개막해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우리나라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참여한다. 대한항공의 전시 부스. /대한항공 제공
한국공항공사의 전시 부스. /한국공항공사 제공
한국공항공사의 전시 부스. /한국공항공사 제공

우리나라 최대 해양 방위산업 전시회인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가 참여한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는 28일 개막해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MADEX 2025에 참가해 군용기 MRO(유지·보수·운영) 역량을 선보이고, 국산 항행장비를 전시한다.

MADEX는 2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로, 이번이 14회째다. 올해 행사에는 프랑스 탈레스, 영국 롤스로이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갖춘 15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에서 무인기 체계 종합기업으로서의 우수한 역량과 무인기 기체 관련 최신 기술을 공개한다.

부스에는 대한항공의 기술이 적용된 저피탐 무인편대기, 인공지능(AI) 소형 협동형 전투 무인기, 중고도 무인기, UH-60 헬기 목업(mock-up·실물 크기 모형) 등이 전시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일부 성능을 개량해 해군 무인 항모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또 이번 전시에서 군용기 MRO 사업 관련 기술력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1978년부터 군용기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997년부터는 해군 LYNX, P-3C, F-406 등에 대한 창정비를 수행, 해군 영역의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달에는 우리 군의 주요 전력인 UH-60 ‘블랙호크’ 헬기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자체 개발한 함정용·고정형 TACAN(전술항법시설) 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TACAN은 군용기가 귀환하는 과정에서 방위·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장비다.

한국공항공사는 2016년 고정형 TACAN을 개발해 인도로 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전세계 세 번째로 함정용 TACAN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한국공항공사 글로컬사업본부 허주희 본부장은 “이번 MADEX 참가를 통해 우리나라 항행장비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방산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