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추진 사업
10월까지 기본계획·타당성 용역
2030년 7월 목표 실제 건립 돌입
경기도의회가 전국 지방의회 최초로 추진하는 의정연수원을 연천군에 건립하기로 했다.
8일 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부지선정위원회는 설립 목적 부합 여부, 지역 특성, 이용 편의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해 의정연수원 부지로 연천군을 확정했다.
앞서 의정연수원 부지 공모에는 가평, 구리, 남양주, 동두천, 안성, 연천 등 6개 지자체가 신청해 유치 경쟁을 벌인 바 있다.
건립지로 선정된 연천군은 반색했다. 군 관계자는 “연천군과 군의회의 합작품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결과”라며 “연천군은 의정연수원 설립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지역 선정이 완료된 만큼 의정연수원 조성을 위한 행정 절차들을 차질 없이 밟아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의정연수원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이후 한국행정지방연구원의 의정연수원 건립 기본계획 및 타당성 심의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등을 거칠 예정이다.
심사를 통과하면 2027년 착공해 2030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실제 건립에 나선다. 지난해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연구용역 보고서를 보면 의정연수원의 부지 면적은 최소 3만6천145㎡, 건축 연면적은 2만265㎡다. 사업비는 약 89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김진경(민·시흥3) 경기도의회 의장은 “전국 첫 지방의회 의정연수원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해당 의정연수원을 중심으로 도민에게 더 나은 의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규준·오연근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