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네이션코리아·엔에이치엔링크㈜·㈜놀유니버스·G2파트너스 등
문화·공연 콘텐츠와 부동산 개발 분야 민간기업 참여
9월까지 공모 진행… 10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지난해 CJ라이브시티와 계약 해지로 중단된 고양 K-컬처밸리 개발사업의 민간공모에 4개 기업이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계약 해지 후 사업에 관심을 보이던 CJ라이브시티는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도는 지난 9일까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아레나 및 T2부지 공급)을 위한 민간공모 참가의향서를 제출받은 결과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엔에이치엔링크㈜, ㈜놀유니버스, G2파트너스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9월까지 공모를 진행해 10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공모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CJ라이브시티의 K-컬처밸리 개발사업 참여는 무산됐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은 공연문화 콘텐츠와 부동산 개발 등에 특화된 민간전문기업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미국)의 한국 자회사로, 국내외 대형 아티스트의 공연 유치 및 공연장 운영 경험이 풍부해 아레나 운영 파트너로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엔에이치엔링크㈜는 NHN의 자회사로 온라인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NHN은 게임·결제·광고·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놀유니버스는 K-콘텐츠 기반의 티켓 예매, 콘텐츠 제작·투자, 실감형 공간 구축까지 여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2파트너스는 부동산 개발 및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도는 내년 2월 중으로 최종 협약 체결을 완료해, 이르면 2026년 5월 말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준공시점은 2029년 12월로 예상하고 있는데, 공사 일정에 따라 사업 기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와 투자 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들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K-컬처밸리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공공성과 민간 전문성이 조화를 이루는 사업 추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