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미국의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토니상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최근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작품상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부문 상을 석권했다.
이로인해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해 토니상 최다 수상작이 됐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지난 2016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 극장에서 정식 개막하며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국내에서 초연된 완성 작품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작가는 작사·작곡상 공동 수상 소감에서 “브로드웨이 커뮤니티가 우리를 받아들여 준 것에 정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