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협업 범죄예방·안전 인프라
공청회 등 통해 위험요소 사전 파악
자율방범대도… 지역 순차 확대

양평군이 최초로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을 도입한 안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군민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것을 주요 목표로 양평읍 내 양근5리를 시작으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군은 11일 ‘범죄취약 구역 내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시설물 설치를 통한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양평읍 양근5리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안심골목길 사업은 군민 생활권 내 골목길 환경을 개선하고 범죄 심리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 지역인 양근5리는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밀집된 주거지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사각지대가 많은 곳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군은 양평경찰서·지역 주민자치회·민간 CPTED 전문 디자이너 등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4월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후 공청회, 주민 설명회, 사전 설문조사 등을 통해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등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됐다.
군 사업의 첫 대상지인 양근5리에는 노후 골목길 환경 개선과 함께 다양한 범죄예방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디자인 펜스, 안내표지판, 전신주 디자인시트, LED 조명형 도로명주소판 등의 환경개선과 함께 로고젝터, 디자인 담벽, 바닥조명 등 시각적 범죄 억제 장치를 도입해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주민 참여형 범죄예방 캠페인과 자율방범 순찰대 지원도 진행된다.
전진선 군수는 “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은 단순한 기반시설 정비를 넘어 군민이 일상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공간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양평의 주거 환경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양평/장태복기자 j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