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열리는 나리농원. 2025.6.11 /양주시 제공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가 열리는 나리농원. 2025.6.11 /양주시 제공

양주시가 올해 7년째를 맞은 ‘천일홍축제’를 지역상권과 연계하는 관광상품화 전략을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는 매년 9월께 나리농원에서 열리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방문객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축제 기간에만 19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개장 기간까지 합치면 방문객은 30만명을 훌쩍 넘는다.

3년 전부터는 이벤트로 봄꽃축제를 보름정도 무료로 열고 있는데 짧은 기간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올해는 1만2천여 명이 찾아 지난해보다 6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런 추세를 반영, 올해부터 천일홍축제를 지역상권 활성화와 연계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 일환으로 오는 9월12일부터 10월26일까지 축제기간에 맞춰 ‘나리농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개정, 유료 입장객에게 입장료를 지역상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입장료 쿠폰제가 시행되면 지역상권은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직접적인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지난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교외선 연계 시티투어 코스에 천일홍축제를 포함, 관광객 유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봄 무료 개장에 이어 가을에는 입장료 쿠폰제와 상권 연계를 통해 시민과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축제를 마련할 것”이라며 “나리농원이 지역경제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