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 맞이한 중장년층 삶 재설계 기회 제공
7월2일 입학식, 이후 6주간 생애전환교육
20일까지 접수, 27일 최종 합격자 발표
10일 기준 240여명 지원…모집정원의 2배

경기도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지원하는 중장년 맞춤형 갭이어(Gap Year) 프로그램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 캠프’가 오는 7월 첫 선을 보인다.
11일 도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 캠프는 오는 7월2일 입학식을 앞두고 현재 참가신청자를 모집 중이다. 도는 지난달 15일부터 참가자 접수를 신청했는데, 지난 10일 기준 참가 신청자는 240여명에 달했다.
도는 오는 20일까지 참가신청자를 모집하고, 1차 서류 합격자는 오는 24일 발표, 25~26일 온라인 면접을 거쳐 27일 최종 합격자 120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40세부터 64세까지의 중장년층으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경기도청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 인턴(人-Turn) 캠프는 ‘나의 출발점, 인생이 터닝포인트’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중장년 맞춤형 갭이어(Gap Year)다. 갭이어란 학업이나 일을 잠시 중단하고, 봉사·여행·진로탐색·교육·인턴십·창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면서 자신의 미래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도는 지자체 최초로 중장년 세대의 삶 전환기에 초점을 맞춘 체험형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은퇴 이후나 커리어 전환기를 맞이한 중장년층이 일정 기간 새로운 지역에서 머무르며 일상을 벗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캠프 과정은 총 15주간 운영되며, 참가자는 오는 7월2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6주간 도내에서 생애전환교육을 받는다. 이후 경기 파주·강원 인제·경북 고령·전북 남원 중 한 곳을 매칭 받아 2박3일간 사전 답사를 진행한 뒤, 최소 3박4일간 해당 지역에 머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특히 9월에는 ‘런케이션(Learn-Vacation)’ 또는 ‘워킹 홀리데이’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지역 내 문제를 탐색하고, 직접 소규모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할 예정이다. 도는 해당 지역 프로젝트가 전환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는 실질적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새로운 전환의 기회를 찾으려는 중장년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기도 베이비부머들이 새로운 활동기회를 찾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