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을 완화하고자 운영된 ‘70버스’ C·D노선이 정규노선으로 전환된다. 시는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으로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운영해 온 출근급행버스 70 C·D노선이 다음달 1일부터 정규노선으로 전환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고촌·풍무지역 주민들의 출근길을 책임져 온 70C·D노선 버스는 이번 정규 노선화를 통해 출근시간대뿐 아니라 퇴근시간대 및 주말에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승객 분산으로 인해 퇴근시간대 골드라인 혼잡률 완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규노선은 운행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기존 오전 6시30분~8시20분) 확대된다.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은 기존과 같이 70C번이 10분, 70D번이 7~8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그 외 시간은 20~40분 간격을 유지한다. 주말에도 운행이 확대돼 20~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앞서 70 C·D노선은 고촌읍 향산리와 신곡리 주민의 출근 편의를 위해 출근시간에만 급행으로 운행해 왔으나 출근 시간 외에는 운행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져 왔다. 시는 지난해부터 70C, 70D번 노선의 정규노선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다각적 검토와 노력 끝에 올해 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준공영제) 노선입찰형 신설노선 사업을 신청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따라 시는 경기도와의 재정분담(도비 30%, 시비 70%)을 통해 안정적인 운수종사자 확보, 안정적인 배차간격 유지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5월 경기교통공사에서 우선협상대상자 협상을 통한 이행협약을 통해 업체 선정을 했고 운수업체의 운행개시 준비 및 행정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70버스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 감소에 즉각적 효과를 가져왔고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서울시가 이례적으로 한 달여 만에 김포공항까지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해 주는 등 교통문제는 김포시 혼자서 해결할 수 없기에 그동안 정부와 경기도,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많은 지원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서울생활권을 가진 시민의 출퇴근 안전과 편의 확대를 최우선 기준으로 교통인프라 개선과 효율적 운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시민 교통편의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