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비 허용기준 준수 등 확인

인천 연수구가 악취 민원이 많은 여름을 대비해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
연수구는 오는 9월까지 인천시와 합동으로 승기하수처리장 등 12개 악취 배출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악취 방지 시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악취 배출 허용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연수구는 또 드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악취가 기준을 초과했는지 확인하고 시료에 대한 오염도 검사도 실시한다. 송도국제도시에선 인천보건환경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실시간 악취 분석 차량(SIFT-MS)을 활용해 월 1회 악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악취가 생기는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연수구는 무인 악취 포집기 16대와 실시간 악취 센서를 설치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 배출구와 삼성베올리아인천환경 설비동 배출구를 24시간 감시하고 있다. 또 ‘악취 개선 모니터링 요원’으로 위촉된 주민 20명은 악취 순찰과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연수구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지난 2021년 167건에서 지난해 27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악취가 허용 기준을 넘지 않도록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해 악취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