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대, 경기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날개 달까?](https://wimg.kyeongin.com/news/cms/2025/06/12/news-p.v1.20250512.0dbab33b1ccf41038c415dde33556976_R.jpeg)
가평교육지원청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가평군의 이점을 활용해 ‘가평어디나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학교는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 등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경험을 제공하는 경기도교육청의 핵심 정책이다.
경기도교육청과 가평교육지원청은 11일 가평군 가평읍에 위치한 ‘음악역1939’에서 정책 브리핑을 열고 가평어디나 공유학교 운영 현황을 설명했다.
가평어디나 공유학교에서 눈여겨 볼 프로그램은 ‘수상레포츠 공유학교’다. 올해 설악면에 위치한 ‘수영인의 마을’에서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4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청평호 등 넓은 호수를 배경으로 학생들은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등을 배우며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한다.
이뿐만 아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전문 연주자와 함께하는 음악 성장 프로젝트 ‘가평어디나 밴드 공유학교’, 예술가와 함께 지역을 표현하는 미술 체험 ‘가평을 그리자 공유학교’ 등 문화예술과 관련한 공유학교 운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기초학력 지원, AI·코딩·드론 체험, 생태환경 가족캠프, 영어마을 캠프,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학생의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공교육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지역이 넓고 교통 접근성이 취약한 가평군의 특성을 고려해 가평권, 청평권, 설악권, 조종권 등 4개의 권역을 나눠 거점 공간 및 거점학교를 발굴해 공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지난해 총 8개 영역에서 26개 프로그램, 올해는 총 9개 영역에서 30여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평교육지원청은 올해 6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공유학교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청평중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김지숙씨는 “3월 초 학교로부터 가정통신문을 받았는데 ‘공유학교’라는 이름이 너무 궁금했다”며 “가평은 도시에 비해서 사교육이 부족한 곳이지만, 지역 교육 지원이 활발하다는 점에서 평소에 관심이 많아 (공유학교와 관련해) 가평교육지원청에 연락했다. 공유학교가 생활기록부에도 반영된다고 해서 신청했는데 다른 지역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어서 우리 아이가 너무 들떴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자 가평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은 “도시에서는 훌륭한 음악가가 탄생을 하고 농산어촌에서는 예술가나 미술가가 탄생한다고 한다”며 “가평 공유학교에는 동화책 창작 프로젝트, 그림 관련 프로그램이 있다. 이처럼 문화예술 분야의 공유학교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가평 공유학교의 특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과장은 “(도시에 비해) 인적, 물적 자원이 다소 부족한 것이 가평군의 어려운 점”이라며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