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의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국장급(4급) 승진 대상자가 5명으로 최다 인원이 될 전망이다. 올해 국·과장급(4~5급)에 공로연수 및 퇴직하는 인원이 많아 더불어 승진 대상자도 늘었다. 지난해 정기인사에서 승진 예정자가 4급 2명, 5급 9명이었던 점을 보면 상당한 인원이 이번 인사에서 승진 기회를 얻게 될 예정이다.
11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하반기 4급 승진자는 행정 2명, 기술 3명으로 모두 5명이다. 5급 승진자도 늘었다. 승진 직렬은 행정 5명, 전산·공업·농업·토목·건축·방송통신 각각 1명으로 모두 11명이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6·7급 12명, 8급 9명 등 승진 총원은 41명이다.
다만 올해는 여느 때보다 퇴임자가 많아 다수 승진이 가능해질 예정이지만 내년은 올해보다 퇴직자가 적고 지방선거도 앞두고 있어 이번 하반기 승진인사가 민선 8기 시정에선 가장 큰폭의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승진자 발표와 함께 직제도 일부 개편된다. 이번 개편은 경제 활성화와 시민 소통에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기획경제국을 분리해 기획소통국과 경제일자리국으로 명칭을 변경한다. 부시장 직속이던 시민소통담당관은 기획소통국으로 이전한다. 또 한시적으로 운영돼 왔던 도시개발사업단이 오는 8월 종료를 앞둬 사업단 내 도시개발 등 관련 부서는 경제일자리국 내 도시개발과로 옮긴다.
시가 지난 4월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돼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에 따른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경제일자리국은 기업투자유치과 내 경제자유구역 직제를 신설했다. 국은 군 공여지 개발은 물론 경제, 일자리, 기업, 소상공인 등 시의 경제 활성화를 총괄하는 국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인사 방침에 따라 우수한 인재가 승진 대상자로 결정되고 적재적소에 맞게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정기인사 게시는 오는 27일이며, 7월1일자로 발령이 난다.
/오수진기자 nur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