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부천FC, 내달 2일 8강 대결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한 팀만 살아남는다’.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와 부천FC1995가 오는 7월2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8강에 진출한 양팀은 K리그1(1부) 소속 팀들이 즐비한 컵대회에서 맞붙었다. 결국 두 팀 가운데 한 팀은 준결승에 진출한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 대진 추첨을 실시한 결과 김포와 부천이 유일하게 K리그2 소속 팀으로 살아남아 8강 대진표를 완성했다.
이번 코리아컵에는 총 58개팀(K리그1 12개 팀, K리그2 14개 팀, K3리그 14개 팀, K4리그 10개 팀, K5리그 8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단판 승부를 벌였다. 1~3라운드와 16강까지 치른 결과 K리그1 6개팀과 K리그2 2개팀만 살아 남았다.
지난달 14일 16강전에서 김포는 대회 3연패를 노린 최다 우승팀(6회)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 2년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포는 K리그2에서 승점 16(4승4무7패)을 기록하며 중간순위 10위로 처져있다. 15라운드까지 13골을 넣고 17골을 내주는 등 공수에서 불안하다. 그러나 단판 승부인 코리아컵에선 포항에 경기 시작 22초 만에 안창민의 선제골에 이어 1-1로 비긴 전반 39분 채프먼의 헤더 결승골로 포항을 침몰시켰다.
김포에 맞서는 부천은 16강전에서 김천 상무를 연장 접전 끝에 3-1로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부천은 K리그2에서 승점 22(6승4무5패)로 6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부천은 23득점을 올리며 공격에선 갈레고(5골)와 바사니(4골)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지만, 수비에선 2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