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께 평온한 일상 되돌려준 민생조치
9.19 군사합의 복원 등 평화 조치 기대”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결단한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중지 조치에 대해 “접경지역에 실질적인 평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시작으로서 시의 적절한 조치”라며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11일 오후 2시를 기해 접경지역 일대에서 진행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사실상 ‘1호 대북조치’로, 지난 정부가 남북 간 군사적 신뢰 조치들을 중단·폐기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실질적 긴장 완화 조치다.
민주당 조택상 중구강화군옹진군 지역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기괴한 대남 소음 방송으로 인해 일상이 망가지고, 수면장애와 스트레스, 가축 유산, 관광객 급감, 부동산 거래 멈춤 등 이중삼중의 고통을 겪은 주민들에게 평온한 일상을 되돌려준 민생조치”라고 평가했다. 또 “그동안 접경지역 주민 고통을 외면한 채 일방적인 대북 강경으로 일관했던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의 문을 여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조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위원회와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소속 의원,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함께 서명운동, 국정감사 탄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 조 위원장은 “결국 지난해 10월 강화군을 방문한 이재명 (당시) 당대표 약속이 지켜져 전격적인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 조치로 나타난 것”이라며 “북한도 정부 조치에 긍정적으로 화답해 기괴한 대남 방송을 완전히 중지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새 정부에게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와, 9.19 군사합의 복원을 통한 항구적 평화 조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군사적 조치로 야기되는 접경지역 주민 피해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 되도록 국가 책임 강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끝으로 “서해평화도로 2단계 사업이 조속히 추진돼, 인천국제공항과 연결되는 강화 지역 경제의 활성화도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