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1명 부상으로 이송…팔다리 등 화상

13일 화성시 비봉면의 위험물질 보관업체 인근 탱크로리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압하는 모습.2025.6.13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3일 화성시 비봉면의 위험물질 보관업체 인근 탱크로리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압하는 모습.2025.6.13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화성시 비봉면의 한 위험물저장처리시설 인근에서 불이 나 1명이 다쳤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오후 2시 15분께 화성시 비봉면의 위험물질 보관업체 부근 탱크로리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탱크로리에서 업체 건물로 불길이 옮겨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발령된 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해당 업체의 지하 탱크에는 알코올류와 석유류 등 위험물질 6만ℓ가량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탱크에서 다른 이동 탱크로 위험물질의 일종인 톨루엔을 옮기는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장비 38대와 인력 100명을 동원한 소방 당국은 탱크로리와 지하 탱크를 연결하는 배관을 폐쇄하는 등 안전 조치를 마치고 진화에 나섰다. 화재 발생 40여분만인 오후 2시 56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날 화재로 60대 남성인 업체 관계자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팔과 다리, 안면부 등에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