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랜섬웨어 공격으로 접속이 차단돼 소비자는 물론 출판사(6월12일자 2면 보도) 등 업계 전반에 피해가 이어졌던 온라인서점 예스24 홈페이지가 다시 열렸다.
13일 예스24는 ‘시스템 단계적 복구 및 서비스 재개 안내문’을 발표하고 “이날 오후 중 도서, 티켓 등 일부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후 전자책을 포함한 그 외의 서비스들도 순차적으로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서비스 재개 일정은 확정되는 대로 당사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신속히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해킹 이후 복구 과정과 관련해 예스24는 “사고 발생 이후 회사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한 사고 대응반을 가동해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예스24는 지난 11일 발표한 2차 입장문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협력해 원인 분석 및 복구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해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KISA의 반박이 이어지며 논란이 일었다.
KISA는 사고 분석 인력을 예스24 본사에 파견했지만, 현장에서 간단한 설명 외에는 기술 지원에 대한 실질적 협조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원인, 피해 규모 등 핵심 정보조차 제공받지 못한 채 조사가 지연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스24는 “내부 이해 및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혼선으로 발생된 오류”라고 해명하며 “랜섬웨어에 대한 조사는 12일 KISA에 기술지원을 요청했으며, 당일 오후에 KISA 조사단이 당사에 방문해 공동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