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역·신검단중양역·검단호수공원역 신설, 검단신도시 교통 숨통

검단에서 지하철 타고 공항철도·서울 7호선 환승까지 ‘한 번에’

초성 퀴즈·기념품 이벤트도 진행… 시민 참여로 함께 여는 개통

인천지하철1호선 캠퍼스타운역에서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승객들의 안전과 승차감 향상을 위한 레일연마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인천지하철1호선 캠퍼스타운역에서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들이 승객들의 안전과 승차감 향상을 위한 레일연마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경인일보DB

오는 28일 토요일 새벽부터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등 3개 신규 역에서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인천 북부 지역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4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1호선 검단 연장선이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오전 5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1분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종점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825㎞ 구간이 연장됐는데, 총사업비는 7천900억여원이 들었다. 계양역부터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검단호수공원역 순서다.

북부 지역 교통이 크게 좋아졌다. 검단 지역에서 계양역까지 이동시간이 10분대로 크게 줄었다. 검단신도시는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크게 늘고 신규 교통 수요도 증가했지만, 도시철도망이 열악해 주민 불편이 컸다. 검단연장선 개통으로 검단신도시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을 이용해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7호선으로 환승이 편리해졌다. 또 미추홀구·남동구·부평구 등 인천 도심, 송도국제도시로 이동도 한 번에 가능하게 됐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은 지난 1999년 10월 6일 박촌역~동막역 구간 운행을 시작으로, 1999년 12월 귤현역과 2007년 3월 계양역을 추가로 개통했다. 2009년 6월 송도 6개역, 2020년 12월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을 차례로 개통했고, 이번에 개통하는 검단 3개역을 포함하면 모두 33개역을 운영하게 된다.

인천교통공사는 그동안 개통을 위한 준비를 꼼꼼히 해왔다. 개통 마지막 단계 점검인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올해 5월 12일까지 6개월 이상 진행했다.

검단연장선 개통을 앞두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사는 이번 개통을 기념해 ‘초성퀴즈 이벤트’와 ‘고객감사 퀴즈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퀴즈 행사는 1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데, 인천교통공사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도 무척 간단하다. 공사 홈페이지나 SNS 채널(네이버 블로그,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중 한 곳을 구독한 뒤, 해당 채널의 이벤트 게시글에 있는 링크를 통해 퀴즈에 응모하면 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노선도
인천도시철도 1호선 노선도

‘초성퀴즈 이벤트’는 이번에 개통되는 3개 역(驛) 이름을 초성 힌트를 참고해 맞추는 방식이다. 정답자 중 추첨을 통해 20명을 뽑아 모바일 기프티콘을 선물로 준다. 당첨자는 7월 2일 공사 SNS에서 발표된다.

‘고객감사 퀴즈 이벤트’는 개통 일자, 역사 등을 맞추는 문제다. 정답자 중 20명을 선정해 7월 7일 개별 통보한다.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이 지급되며, 인천도시철도 1·2호선 60개 역사 중 원하는 곳에서 받거나, 주소를 입력해 등기 우편으로 받아도 된다.

인천교통공사 최정규 사장은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을 기념해 인천도시철도를 애용해주신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자 개통 기념 퀴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3개역의 성공적인 개통을 계기로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인천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