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글로벌 인재양성 가치 공감

정원 2천명 예정… 직접 운영할듯

정장선(가운데) 평택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장민(오른쪽) 미래도시전략국장과 황선식 미래전략과장과 함께 평택 고덕국제학교 설립·운영 법인으로 미국 애니라이트 스쿨을 발표하고 있다. 2025.6.16 /평택시 제공
정장선(가운데) 평택시장이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최장민(오른쪽) 미래도시전략국장과 황선식 미래전략과장과 함께 평택 고덕국제학교 설립·운영 법인으로 미국 애니라이트 스쿨을 발표하고 있다. 2025.6.16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고덕 국제신도시 내에 설립될 국제학교(3월26일자 8면 보도)의 설립·운영 법인으로 미국 ‘애니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을 최종 선정했다.

정장선 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설립·운영법인을 결정했다. 이번 국제학교는 라이선스 형태나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본교가 직접 평택에 설립하고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애니 라이트 스쿨은 1884년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에 설립된 유서 깊은 기숙형 사립학교로, 워싱턴주 K-12(유·초·중·고) 사립학교 중 1위, 미 전역 3만여 개의 고등학교 중 상위 5% 이내에 해당하는 우수한 명문 학교”라고 소개했다.

정 시장은 “졸업생의 30% 이상이 스탠퍼드, 프린스턴, MIT, 브라운 등 세계 100위권 명문대에 합격할 만큼 탁월한 교육 성과를 보이고 있어 기대하는 바가 크다. 서울, 경기권을 통틀어 최초의 외국 교육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애니라이트 스쿨이 최종 선정 된 배경에는 이 학교 이사회가 평택시와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공감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이사회 의결서를 보내오는 등 전문성과 열정을 보인 부분 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교육의 허브 구축 및 세계적 기업의 투자환경 조성을 통해 미래도시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평택 고덕국제학교는 고덕국제 신도시 에듀타운 내 6만6천㎡(특교 1부지)에 들어선다.

설립 형태는 K-12(유·초·중·고)이며 학생 수는 정원 2천명(예정), 사업비는 2천억여 원이 소요된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2월 실시협약(MOA) 체결, 2026~2028년 학교 설계 및 공사, 2028년 8월 국제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