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수원시청 1층 로비에서 국민의힘 소속 수원시의원들이 ‘봉화군 청량산 캠핑장 조례안’의 상임위 통과에 반발하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6.16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16일 오후 수원시청 1층 로비에서 국민의힘 소속 수원시의원들이 ‘봉화군 청량산 캠핑장 조례안’의 상임위 통과에 반발하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6.16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

수원시가 추진하는 ‘봉화군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련 조례안이 수원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조례 통과 전 예비비부터 집행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행정 절차 무시’라는 비판을 받았던 해당 안건(4월23일자 8면 보도)이 두 달 만에 동일한 내용으로 다시 상정돼 처리되자 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타지역에 캠핑장 조성 급한 일?… 조례 통과전 쌈짓돈 쓴 수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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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 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 캠핑장을 수원시 조례에 편입하고, 시가 운영 주체로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1차연도 23억원을 포함해 5년간 총 4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사업의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7210

더욱이 수원시가 청량산 캠핑장 시설 조성을 위한 21억7천5백만원의 사업 예산을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에 편성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16일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제393회 제1차 정례회에서 ‘수원시 청량산 수원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명·반대 3명으로 원안 가결했다. 지난 4월 동일 안건이 상임위에서 가부 동수로 부결됐으나, 수정 없이 다시 상정돼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시는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 캠핑장을 활용해 인구감소지역과의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수원시민에게는 이용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조례안은 청량산 캠핑장을 수원시 조례에 편입하고 시가 운영 주체로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은 예산이 조례 통과 전 이미 일부 집행됐던 점과 수원시민의 실제 이용률이나 지역 간 연계 효과가 불확실한 점을 들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앞서 경인일보가 확보한 조례안 문건(4월25일자 6면 보도)에 따르면, 입장료 수입만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누적 적자만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영상+] 적자 예상 ‘봉화 캠핑장’ 조례… 수원시, 부결뒤 또 밀어붙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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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24일 경인일보가 단독 확보한 해당 조례안 관련 문건에 담긴 비용추계를 분석한 결과, 해당 사업에 5년간 총 48억1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인 반면 입장료 등으로 예상되는 수입은 7억5천만원에 그쳤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37495

한편, 이날 오후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해당 조례안 통과 등에 반발하며 수원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건복지위 소속 김기정 시의원은 “두 달 전 상임위에서 부결됐던 조례안이 글씨 하나 바뀌지 않고 다시 올라왔다”며 “의회를 철저히 무시한 것으로, 아무리 시장이 추진 의지가 강하더라도 최소한의 형식적 절차는 거쳐야 했다”고 질타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