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공공도서관 1296개소 조사

2023년 이어 작년 91만884권 기록

서비스 편의성·프로그램 확대 영향

용인 수지도서관이 2년 연속 도서대출권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18일 용인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도서관법에 따른 전국 공공도서관 1천29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황조사에서 수지도서관이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총 91만884권으로 대출권수 1위를 차지했다.

대출권수 100위권 이내에도 수지도서관 이외에 상현·죽전도서관 등 용인지역내 도서관 9곳이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으로는 ▲상현도서관 17위 ▲죽전도서관 32위 ▲기흥도서관 33위 ▲동백도서관 39위 ▲성복도서관 40위 ▲중앙도서관 63위 ▲서농도서관 66위 ▲구성도서관 86위 ▲흥덕도서관 97위 등이다.

이 같은 성과는 같은 특례시인 수원시와 고양시의 경우 100위권내 도서관이 한 곳도 없는 것은 물론, 화성시 3곳, 창원시 2곳과 비교해도 월등한 차이다.

시는 그동안 도서관 서비스 편의성과 독서문화 프로그램 확대 등을 꾸준히 펼쳐온 게 도서 대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특히 지난해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스마트도서관 간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인 ‘북이음’ 서비스를 시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톡으로 도서검색과 예약, 희망도서 등을 선정할 수 있는 ‘메신저 도서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 이용률도 용인시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서관 한 곳당 방문자 수가 33만4천525명으로 전국 평균 17만3천명보다 크게 웃돌았으며 대출도서권수도 도서관 한 곳당 평균 48만128권으로 전국 평균 11만3천227권에 비해 4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도서관 운영을 맡고 있는 사서직 1인당 인구수는 1만3천745명으로 전국 평균 8천435명에 비해 높아 사서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사서도서관장 배치율은 40%로 전국 평균 46%와 수원시 76%에 비해 크게 못미쳐 도서관 관리 운영 전문성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일 시장은 “도서관을 생활 속 공간으로 인식하고 적극 이용해준 시민들 덕분”이라며 “지식문화도시로서 위상에 걸맞은 독서환경 조성과 서비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김성규기자 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