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엑스포 ‘MARS 2025’ 막 올라

정명근 화성시장이 18일 ‘MARS 2025’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6.18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이 18일 ‘MARS 2025’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6.18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MARS 2025’ 개막식을 통해 지방정부 최초로 ‘AI 미래도시’를 선언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시가 주최한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 (Mega City AI Revolution Summit)’의 막이 올랐다.

개막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배정수 시의회 의장, 이학영 부의장, 최민희 국회 방통위원장, 권칠승·이준석·정동영·서영교·김종민·염태영·김성회·권향엽·김문수·박민규 국회의원,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최경주 성북구 부구청장, 민선식 남원시 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 ASML, 현대차그룹, 삼성전자, LG유플러스, 신세계프라퍼티 등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 그리고 로봇공학의 세계적 석학 UCLA 데니스 홍 교수를 비롯한 내외빈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회식 행사는 AI 기반 AR 드로잉 퍼포먼스로 막을 열었고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Ameca)’가 영상을 통해 무대에 등장해 MARS 2025의 성대한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 AI가 작곡한 선율에 김형석 작곡가의 피아노 연주가 더해지며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공연이 펼쳐졌다.

정명근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MARS 2025는 화성시가 AI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선언이자, 지방정부가 AI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의 주체로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무대”라며 “화성은 AI 초강국 건설의 기반이자 글로벌 협력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AI 기본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조연설에 나선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는 ‘URBAN AI와 로봇의 협업구조’란 주제를 중심으로 강연을 펼쳤다. 데니스 홍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AI는 사이버 공간에 존재하지만 현실에서 작동하려면 물리적 구현체인 로봇이 필요하다”며 “도시의 지능이 실제 작동하려면 AI와 로봇의 통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 이후 정명근 시장은 코엑스 C홀 전시장 내 부스를 방문해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와 짧은 대화를 나눴다. “화성특례시의 미래 비전은 무엇인가요?”란 정명근 시장의 질문에 아메카 로봇은 “특례시의 미래 비전은 AI와 스마트 행정을 통해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균형발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를 꿈꾸고 있어요”라고 답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돼 224개 부스, 43명 연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포럼·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