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사업 추진단’ 신설

양질의 전략 앵커기업 우선 유치

내달 TF 운영… 직제 조례 개정도

지역 투자유치 기반 마련도 노력

인천시가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전담 조직을 꾸려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찾는다. 사진은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부지. /경인일보DB
인천시가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전담 조직을 꾸려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찾는다. 사진은 계양테크노밸리 개발사업 부지. /경인일보DB

인천시가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전담 조직을 꾸려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의 돌파구를 찾는다. ‘성과 지향적’ 투자유치 활성화를 목표로 조직·제도 정비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준성 인천시 글로벌도시국장은 1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내년 ‘계양TV 사업추진단’을 신설해 계양TV 조성 업무에 신속히 대응하겠다”며 “획기적 인센티브 제공 등 양질의 전략을 마련해 앵커기업 우선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정부 3기 신도시 계획 중 하나다. 계양구 귤현동과 박촌동 등 75만7천457㎡ 부지에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콘텐츠, 도심항공교통(UAM), 스마트 제조 등 첨단업종을 유치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인천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iH(인천도시공사)가 시행자로 나섰다.

계양TV 조성 사업은 2019년 3기 신도시 확정 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투자유치 성과를 내지 못했다. 계양TV 인근 서울 마곡지구가 우리나라 첨단산업 중심지이자 대표 자족도시로 성장한 것과 대조된다. 3기 신도시로 출발한 부천 대장지구가 SK그린테크노캠퍼스, 대한항공 등 대기업 유치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계양TV의 실적은 초라하다. 모두 ‘마곡사업추진단’(서울시) ‘첨단산업조성팀’(부천시)을 조직해 대응한 사례로, 인천시도 전담 조직 필요성이 제기(5월27일자 1면 보도)된 상황이다.

업무부서 3곳인 계양TV ‘기업 유치’ 전담조직 필요

업무부서 3곳인 계양TV ‘기업 유치’ 전담조직 필요

계양TV 조성 업무는 3개 부서로 나뉘어 추진 중이다. 공공주택지구 조성과 ‘대장홍대선’ 등 광역교통대책 수립은 도시계획국이 담당한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관련 업무는 미래산업국, 입주기업 유치는 글로벌도시국이 각각 맡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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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분절적 사업 추진 구조로 각종 현안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내년 상반기 조직개편 때 ‘계양TV 사업 추진단’을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계양TV 조성 업무는 투자유치과, 산업입지과, 도시개발과, 교통정책과, 철도과 등 5개 부서가 각각 추진 중이다. 추진단은 단장 이하 3개 팀으로 구성해 유관기관 협의, 투자 의향 기업 협상, 각종 기반시설 구축 추진을 모두 담당할 예정이다. 다만 조직 신설을 위해서는 ‘인천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 등 직제 개편을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 인천시는 내달 ‘계양TV 추진 TF(전담팀)’를 운영하고, 오는 10월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계획을 세웠다.

인천시 관계자는 “계양TV 투자유치 강화는 물론, 기업하기 좋은 인천을 만들 제도적 기반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산업단지 지방세 감면 추진, 투자기업 인센티브 강화, 국내 복귀 기업 입주 우선 공급, 입주 기업 원스톱 고충 상담 서비스 등 지역 투자유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