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단일 시즌 최다 매진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정규시즌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올 시즌 12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SSG는 지난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모든 좌석(2만3천석)의 입장권이 모두 판매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진되면서 올 시즌 SSG의 매진은 12경기로 늘어났다. 지난 14일 10번째 매진으로, SSG(SK 와이번스 포함)의 기존 단일 시즌 최다인 9회 매진(2010년, 2024년)을 넘어섰다. 올 시즌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얼마든지 더 늘어날 수 있다.

최근 SSG의 주말 홈 경기는 인터넷 선예매에서 매진될 정도로 흥행 열기가 뜨겁다. 올 시즌 KBO리그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SSG 구단의 마케팅 전략과 체계적 티케팅 시스템 등 팬 친화적 운영이 더해지면서 최다 매진 기록을 쓰고 있다고 진단된다.

SSG는 리그 전체의 인기 향상에 주목했다. SSG 마케팅 담당들은 KBO리그의 최근 인기는 팬들이 야구장을 ‘가성비 있는 핫플레이스’로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여타 여가비용은 상승하고 있지만, 예전의 비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SSG는 팬들을 야구장으로 이끌기 위해 프리미엄 좌석을 제외하고선 이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더 많은 팬들을 야구장으로 이끌 수 있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응원도 하면서 공연도 보고 즐기는 등 여러 요소들을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다.

또한, SSG는 개인 SNS 채널을 통해 야구를 소비하고픈 팬들의 ‘니즈’도 적극 충족시키고 있다. 팬들이 야구장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SNS 채널에서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욕구를 제대로 짚은 것이다. 팀을 거친 레전드 선수 등 각종 팀의 역사와 함께 리그 첫 500호 홈런을 쳤으며, 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쓰고 있는 최정의 홈런 수를 넘버링하는 특정 장소 등 팬들의 사진 스팟을 마련했다.

SSG 구단 관계자는 “야구는 세대가 다르고, 성별이 달라도 공통의 관심사를 가질 수 있는 영역이라는 점이 최근 흥행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면서 “‘세대 간 소통’의 측면과 함께 각종 팬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