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개발·일산대교 무료화 ‘시험대’
랜드마크·대관람차 건립 공약 제시
근린공원 용도방안 검토·용역 준비
협상중 추진방식 기관 입장차 존재
지난 대선이 경기도지사 출신끼리 맞붙은 ‘경기더비’로 치러진 만큼, 다양한 지역 현안이 대선과정에서 논의됐다. 이중 일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반영됐는데, 약속이 실천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시흥 거북섬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도 지역 현안이었다. 이 대통령의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 발언으로 시작해 거북섬 상가 공실 문제를 둘러싼 정당 간 책임 공방으로 번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정치권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거북섬을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거북섬 상징물 ‘대관람차’ 건립을 시흥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현재 시흥시는 거북섬 일대 용지를 대관람차 설치가 가능한 ‘근린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민간투자사업 시 필요한 공모지침서를 수립하는 용역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구체적인 부지나 방안은 아직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흥시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기존 거북섬 내 기존 관광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태 거북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수분양자들에 대한 대출 혜택이 필요하다고 줄곧 요청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외곽순환도로 착공, 마리나 시설 등 계획된 사업들의 조속한 시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일산대교 무료화도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한 공약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경험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되면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산대교는 28개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 다리로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천200원 수준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21년 (즈)일산대교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내리고 통행료를 무료화했지만, 지난해 10월 (주)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주)일산대교의 손을 들어주며 다시 유료로 전환됐다.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산대교 실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무료화 추진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도는 국민연금 측에 정당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일산대교 관리운영권을 넘겨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당한 보상금에 대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직접 ‘일산대교 무료화’를 공언한 만큼 두 기관의 입장차가 좁혀질 수도 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협상과 관련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고,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투자 내용이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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