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거북섬 개발·일산대교 무료화 ‘시험대’

랜드마크·대관람차 건립 공약 제시

근린공원 용도방안 검토·용역 준비

협상중 추진방식 기관 입장차 존재

25일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상가 모습. 2025.6.2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25일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상가 모습. 2025.6.25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지난 대선이 경기도지사 출신끼리 맞붙은 ‘경기더비’로 치러진 만큼, 다양한 지역 현안이 대선과정에서 논의됐다. 이중 일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에 반영됐는데, 약속이 실천될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시흥 거북섬은 이번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기도 지역 현안이었다. 이 대통령의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 발언으로 시작해 거북섬 상가 공실 문제를 둘러싼 정당 간 책임 공방으로 번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역 정치권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거북섬을 해양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거북섬 상징물 ‘대관람차’ 건립을 시흥 지역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현재 시흥시는 거북섬 일대 용지를 대관람차 설치가 가능한 ‘근린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민간투자사업 시 필요한 공모지침서를 수립하는 용역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로 구체적인 부지나 방안은 아직 선정되지 않은 상태다.

시흥시가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될 경우, 기존 거북섬 내 기존 관광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선태 거북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근본적으로 수분양자들에 대한 대출 혜택이 필요하다고 줄곧 요청하고 있다. 이 외에도 외곽순환도로 착공, 마리나 시설 등 계획된 사업들의 조속한 시행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일산대교 무료화도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한 공약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일산대교 무료화를 추진하다 실패한 경험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되면 이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일산대교는 28개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 다리로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1천200원 수준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21년 (즈)일산대교의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내리고 통행료를 무료화했지만, 지난해 10월 (주)일산대교가 경기도를 상대로 낸 ‘사업시행자 지정취소 처분 취소’ 소송에서 법원이 (주)일산대교의 손을 들어주며 다시 유료로 전환됐다.

현재 상고심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산대교 실소유주인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무료화 추진 방식에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도는 국민연금 측에 정당한 보상금을 지급하고 일산대교 관리운영권을 넘겨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당한 보상금에 대한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직접 ‘일산대교 무료화’를 공언한 만큼 두 기관의 입장차가 좁혀질 수도 있을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협상과 관련된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고, 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투자 내용이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은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