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전웅태 형 넘어 롤모델 되고파”

 

지난해 19세이하 세계선수권서 금메달

장관기 금 2·은 1개 국내무대서도 활약

레이저런 선호하지만 펜싱 성적 아쉬움

겸손함 겸비… ‘이미지 트레이닝’ 집중

올림픽 메달 목표 “더 열심히 쫓아갈 것”

임태경이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달리고 있다. 이때 임태경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태경 제공
임태경이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달리고 있다. 이때 임태경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임태경 제공

“웅태 형처럼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 선수생활 목표입니다.”

경기체고 소속 임태경은 지난해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근대5종 ‘기대주’로 불린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장애물경기, 레이저런(사격+육상)으로 구성돼 한 종목에서만 뛰어난 것보다 모든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내야 순위권에 들 수 있다. 그래서 근대5종을 ‘운동천재’를 가리는 종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대5종은 고강도의 운동이 결합돼 체력소모가 심하지만 임태경은 오히려 그 점을 즐기고 있다. 체력을 늘리기 위해서 수영, 육상 등 힘든 훈련을 연달아 진행하는게 루틴이기도 하다.

임태경은 “한종목만 경기하지 않아서 오히려 지루하지 않고 다양하게 경기해서 좋다”며 “한 종목이 끝나면 다음 종목을 뛰러 가야 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게 근대5종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도 육상과 사격이 결합된 레이저런을 선호한다”며 “육상은 열심히 한만큼 시합 때 결과가 나오고 사격은 쉬우면서도 어려운데, 잘 맞을 때의 감각을 생각하면서 사격을 하면 잘 된다”고 설명했다.

세계무대에서 인정받은 임태경은 국내 대회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특히 지난 18일 막내린 제3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근대5종 대회에서 임태경은 단체전 금메달, 릴레이 금메달, 개인전 은메달 등 2관왕에 올랐다.

이에 대해 임태경은 “장관기 대회는 준비한 만큼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전 펜싱에서 아쉬웠지만 단체전에서 메달 딴 것은 좋았다”며 “오는 10월에 예정된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태경은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못찾은 것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훈련할 때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이미지 트레이닝 한대로 시합이 이뤄져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훈련할 때 잘 안풀리더라도 좋은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한다. 잊을 것은 빨리 잊고 집중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임태경은 “그동안 감독님이나 코치님이 부족한 점을 채워주시고 운동 외적인 부분도 많이 지도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연령별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갖고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큰데 성인 국가대표가 되면 형들을 쫓아가려고 더 열심히 하겠다. 전웅태 형을 뛰어넘고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