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와 문제의식 솔직한 표현 눈길

생명의 초록빛으로 물든 신록의 6월이다. 대지의 기운이 꿈틀대면서 새 생명을 키워내고 있지만, 한편에선 전 지구의 위기설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가시화하고 있다. 이곳저곳에서 전쟁이 끝 없이 계속되고 있는 비극적 현실이 절망감을 부추기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예술과 문화의 중요성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진정한 빛을 발한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한류의 위상은 대단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류는 우울증에 빠진 전 지구에 그나마 생기를 불어넣어 소생시키고 있는 일등공신이다. 예술은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을 피부 깊숙이 느끼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첨병이다. 이런 이유로 예술인을 길러내는 일은 중요하다. 풀뿌리 예비 미술인은 바다그리기 대회와 같은 대규모 미술 사생대회에서 탄생한다. 이 행사가 지금껏 중요한 축을 오롯이 실천해 내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할 가치가 있다.

올해 중고등부는 눈에 띄는 양질의 작품들이 많았다. 사생과 공모 분야를 분리해 그간의 매너리즘에서 좀 더 벗어난 순수 의지가 돋보이는 작품들에 비중을 두고 심사에 임했다. 고등부의 저조한 참여도에 비해 중등부 작품은 전반적으로 수준의 향상이 눈에 띄었다. 사생대회를 통한 본선 작품들은 순수성이 돋보이며 기술보다는 학생들의 사고와 문제의식에 대한 좀 더 솔직한 표현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는 순수 예술 세계에선 더욱 중요한 가치로 승화할 수 있다는 점을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