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쉼없이 달려와 짧게만 느껴져
‘인구 50만·예산 1조’ 자족시대 기틀 마련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지정 등 성과
공직자들과 커넥트시티 현실화도 최선을

민선 8기 오산시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3년을 마주하게 됐다.
3년여의 시간이 누군가에겐 길게 느껴질지 몰라도, 오롯이 오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시청 1천3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며 중앙정부, 국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을 수없이 찾아다녔다. 그 결과 인구 50만, 예산 1조원으로 대표되는 자족시대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고 시민들에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수 있었다. 그 과정 중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SA등급을 2년 연속 실현하는 보람도 있었다. 이에 민선 8기 3년간 공약으로 대표되는 시민과의 약속을 지킨 사례는 물론, 도시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어떤 길을 걷고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공유하려고 한다. 가장 큰 약속이행이라고 한다면 바로 세교3 공공주택지구(이하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지정을 빼놓을 수 없다.
2023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세교3지구를 신규 공급대상지로 선정하면서 총 약 433만㎡ 부지에 3만세대, 9만여 명이 거주할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해졌다. 세교3지구가 들어설 경우 세교 1·2지구까지 포함 세교지역의 균형개발이 현실화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KTX 오산 정차, 도시철도 트램 등 대중교통 혁신을 위한 발판이 될 인구 규모도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에 민선 8기 시장에 취임한 이래로 가장 중요한 핵심과업이자 공약이기도 한 해당 사업의 재추진을 위해 국토부, LH 등을 방문해 해당 사업의 재추진을 위해 만고의 노력을 기울였고 종국에는 재추진이 가능케 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 1위 반도체 장비기업 AMAT와 램리서치, 일본 첨단소재기업 이데미츠를 직접 찾아 오산시를 세일즈하기도 했다. 그 결과 이데미츠는 북오산에 해외 첫 단독 R&D 법인을 세웠고, AMAT도 가장동에 R&D센터를 준비 중이다. 시는 램리서치와도 협력을 강화하며 세교3지구에 99만여㎡ 규모의 테크노밸리 조성을 LH에 지속 요청 중이다.
이외에도 지난 3년간 총 279개 사업에 총 1천432억원 규모의 국·도비 등 정부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안정감 있게 중요한 과제들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기도 했다.
56만여㎡ 규모의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 프로젝트가 최근 경기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에 따라 곧 첫 삽을 뜰 예정에 있기도 하다. 앞으로 운암뜰에 시민들을 위한 청년 문화의 거리, e스포츠 구장 등이 들어서면 오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는 높아질 것이다. 구 계성제지 부지의 역세권 개발도 초기 개발계획이 발표되며 오산역·남촌동 역세권 개발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세교1 터미널부지도 LH와의 협의를 통해 매입했으며 향후 현물 출자를 통해 북오산지역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오산도시공사를 출범시킴으로써 주체성 있는 도시개발을 앞장서 지휘할 컨트롤 타워를 구축할 수도 있었다.
이외에도 시민 숙원사업이었던 서부우회도로 오산구간 전면개통, 동부대로 고속화사업 중 오산시청 지하차도 개설이 완료됐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과 관련, 현대 테라타워로부터 확보한 106억원에 이어 LH로부터 분담금 538억원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했다. 오산역 환승주차장, 서랑저수지 진입도로 확포장공사, 양산동~1번국도 연결도로를 착공했으며, 지곶동 석산터널 역시 곧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다른 시민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서울역행 광역급행버스(5104번)가 지난 5월 개통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김포공항행 리무진버스가 재개통했다.
지난 3년여 간 1천300여 공직자들과 함께 협업한 끝에 이룬 결과물은 상당하다. 하지만 앞으로 착공은 물론 준공까지 수년 간 관심을 기울여야할 과제들이 다수 산적해있다. 이에 우리 공직자들과 함께 오산 변화의 5년, 10년, 20년,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가 눈앞에 현실화되는 그 시간까지 총력을 다해보고자 한다.
/이권재 오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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