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인천 동구문화체육센터 개최

아프리카 전통 타악, 한국적·현대적 감성

관객도 전통 타악기 ‘젬베’로 공연 참여

아냐포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아냐포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인천문화예술회관 대표 공연 브랜드 ‘2025 커피콘서트’가 올해 5번째 무대로 자연의 원초적 울림을 전하는 아프리카 타악그룹 아냐포(Anya Fo!)를 초대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인천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아냐포는 서아프리카 말린케 부족 언어로 ‘다함께 연주하자’는 뜻이다. 이 그룹은 서아프리카 전통 타악 음악 ‘만뎅’을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성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블루스, 재즈, 레게, 로큰롤, 힙합 등 현대 대중음악의 뿌리가 되는 아프리카 음악을 통해 경계를 허물고 사람과 예술을 잇는 활기찬 무대를 만들자는 게 아냐포의 활동 방향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화려한 서막’ ‘소소넷’ ‘쿠쿠’ ‘태양을 두드리다’ 등 6개 무대를 준비했다. 모든 관객에게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 젬베를 제공해 함께 연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연주자와 댄서가 전하는 즉흥적 리듬과 몸짓이 어우러진다.

예술회관 커피콘서트는 2008년부터 시작해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2023년 하반기부터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진행했다. 내달부터는 새 단장을 마친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다시 관객을 맞는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