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인천, 전남에 덜미… 다시 불붙은 선두 경쟁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이 충남아산FC를 꺾고 승점 3점을 획득해 선두 인천유나이티드를 추격했다.
수원은 5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11승5무3패로 승점 38로 이날 전남 드래곤즈에 패한 인천(승점 45)과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수원의 변성환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지호·세라핌·일류첸코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민혁·이규성·파울리뇨가 2선을 책임졌다. 이기제·황석호·권완규·정동윤이 수비를 맡았고 양형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선 충남아산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김종민이 원톱으로 나섰고 정마호·아담·김승호가 2선을 맡았다. 또 김영남·손준호가 뒤를 받쳐줬다. 이학민·최희원·변준영·박종민이 수비수로 출전했고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경기를 시작하자 주도권은 충남아산이 잡았다. 충남아산은 수비적으로 내려 앉아 있으면서 공을 잡으면 매섭게 올라섰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원이 작렬했다. 전반 33분 수원 파울리뇨가 역습상에서 공을 끌고 올라갔고, 김지호가 중앙으로 보냈다. 이후 세라핌이 골로 연결해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수원은 기세를 모아 전반 44분 이민혁이 세컨드볼을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충남아산이 추격했다. 후반 2분 충남아산 코너킥 상황에서 손준호가 올린 걸 김종민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또 후반 23분 김종민이 손준호의 패스를 가슴으로 받아 바이시클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맞췄다.
동점으로 수세에 몰린 수원은 지속해 충남아산을 압박해 골문을 노렸다.
결국 전반 36분 브루노 실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3-2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