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단원구의 한 숙박시설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돼 투숙객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5일 오후 7시 38분께 5층 호텔 투숙객들이 두통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측정한 5층 객실 내부 일산화탄소 농도는 실내공기 기준 허용 농도 50ppm의 10배인 500ppm으로 측정됐다. 500ppm인 측정 기계상 최대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1∼4층은 상가, 5∼6층은 호텔로 이용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두통 등 증세를 호소한 5명 외에 5층 36명과 6층 19명 등 투숙객 전원을 귀가 조치하고 두 층을 폐쇄 조치했다.

이후 전 객실 환기 작업을 진행했고, 시청과 가스안전공사 등은 일산화탄소 누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