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기념관 인접 부지에 추진

조성환(왼쪽) 선생과 엄항섭 선생. 조성환 선생은 임시정부와 광복군에서 활동해 대통령장(1962)을, 엄항섭 선생은 임시정부 외교활동으로 독립장(1989)을 받았다. / 여주시 제공
조성환(왼쪽) 선생과 엄항섭 선생. 조성환 선생은 임시정부와 광복군에서 활동해 대통령장(1962)을, 엄항섭 선생은 임시정부 외교활동으로 독립장(1989)을 받았다. / 여주시 제공

여주시가 민선 8기 이충우 시장의 핵심공약인 ‘여주시독립운동기념관 건립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시는 능현동 257번지 일원 명성황후기념관 인접 부지(3천㎡)에 건축연면적 2천㎡ 규모의 독립운동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 총사업비 81억9천600만원이 투입되며 40% 한도 내에서 도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독립운동기념관은 여주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조성환(1875~1962)·엄항섭(1898~1962) 선생과 한말 의병장 이인영(1868~1909) 선생 등 여주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기 위한 곳이다.

시는 2024년 2월 건립 기본방향을 수립한 후 올해 1월 건립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지난 3일 건립자문위원회를 개최한데 이어 공립박물관 설립을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2026년 경기도 사전평가와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2027년 설계용역, 2027년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2029년 3월 개관이 목표다.

시는 기념관이 명성황후 생가 유적지 내에 위치한다는 점을 활용해 을미사변 이후 의병활동부터 3·1운동, 임시정부로 이어지는 여주지역 독립운동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